[그날의 페이지] 2월 14일 초콜릿을 선물한 그날,안중근 의사는 사형 선고 받은 그날
추운 겨울, 설 명절을 앞두고 2월 14일은 수많은 연인이 사랑을 고백하며 달콤한 초콜릿을 주고받는 발렌타인데이입니다. 거리마다 화려한 포장지와 설레는 공기가 가득하지만, 우리 현대사의 기록을 들여다보면 이 날짜는 달콤함과는 거리가 먼, 차갑고도 숭고한 피의 기록이 새겨져 있습니다. 116년 전 오늘, 뤼순…
추운 겨울, 설 명절을 앞두고 2월 14일은 수많은 연인이 사랑을 고백하며 달콤한 초콜릿을 주고받는 발렌타인데이입니다. 거리마다 화려한 포장지와 설레는 공기가 가득하지만, 우리 현대사의 기록을 들여다보면 이 날짜는 달콤함과는 거리가 먼, 차갑고도 숭고한 피의 기록이 새겨져 있습니다. 116년 전 오늘, 뤼순…
서울의 중심부, 남산의 북쪽 기슭에 자리 잡은 충무로(忠武路). 오늘날 이곳은 폐관된 대한극장 과 한국 영화의 낭만과 인쇄 골목의 활기로 가득 차 있지만, 그 이름의 이면에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가장 치열한 ‘공간 쟁탈전’의 기록이 숨겨져 있습니다. 조선 선비들의 고결한 남촌에서 일본인들의 화려한…
요즘 사람들은 하와이를 푸른 바다와 파도가 넘실거리는 ‘지상 낙원’으로만 기억합니다. 하지만 123년 전, 1903년 2월 13일 무렵 그곳에 첫발을 내디뎠던 조선인들에게 하와이는 낙원이 아닌, 생존을 위해 온몸을 던져야 했던 ‘거대한 초록색 감옥’이었습니다. 겔릭(Gaelic)호를 타고 인천 제물포항을 떠나 태평양의 거친 파도를…
K-food,For a long time, Koreans have celebrated birthdays, weddings, first birthdays (Doljanchi), and traditional holidays with grand feasts. Among the countless delicacies, few boast a presence as dominant as Japchae. Even next to the main dish, Galbi-jjim (braised short ribs),…
오래전 부터 한국인은 생일상, 결혼식, 돌잔치, 그리고 명절까지. 수많은 산해진미가 상 위에 오르지만, 잡채만큼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음식도 드뭅니다. 메인 요리인 갈비찜 옆에서도, 화려한 전들 사이에서도 잡채는 당당히 ‘중심’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문득 궁금해집니다. 고기도 아니고, 밥도 아니고, 그렇다고 국물 요리도…
If you’ve ever spent time with Koreans, you’ve likely heard the phrase “Palli-Palli!” (Hurry, Hurry!).Korea is world-famous for its 5G internet and overnight deliveries. While many assume this is a byproduct of modern industrialization, the “need for speed” is actually…
의릉, 서울 성북구 석관동(현 한예종), 천장산의 고즈넉한 품에 안긴 의릉(懿陵)은 조선 제20대 왕 경종과 선의왕후가 잠든 평온한 왕릉입니다. 하지만 1960년대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이곳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들이 모여 있던 ‘금단의 구역’이었습니다. 남산 안기부는 많이 알고 있지만,국가 최고의 정보기관, 중앙정보부(이후 안기부)가…
말이 통하시나요? 요즘 역사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 보면 문득 이런 궁금증이 생기곤 합니다.”만약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떨어진다면, 그들과 대화하며 살아남을 수 있을까?” 갓을 쓴 선비와 스마트폰을 든 현대인, 500년이라는 시간의 강을 사이에 둔 두 존재는 과연 언어적 소통이 가능했을까요?…
행주대첩,오늘은 임진 왜란의 행주 대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593년 2월 12일(음력), 경기도 고양의 작은 토성인 행주산성에서는 인류 전쟁사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3만 명의 정예 왜군이 몰려오는 절체절명의 순간, 조선의 여인들은 자신의 치마를 잘라 짧게 덧입었습니다. 그리고 그 치마폭에 돌덩이를 담아…
아관파천,지난 번 우리는 폭풍전야와 같았던 2월 10일의 경복궁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운명의 날이 밝았습니다. 1896년 2월 11일 새벽 7시, 칠흑 같은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경복궁 영추문(迎秋門)을 통해 두 대의 가마가 빠져나옵니다. 가마 안에는 누가 타고 있었을까요? 화려한 왕의 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