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선대원군 천하를 가졌으나 아들은 보지 못한 노인, 1898년 2월 22일 쓸쓸한 퇴장
흥선대원군 오늘은 한 시대를 호령하던 거인흥선 대원군 이하응. 1898년 2월 22일, 조선 말기 파란만장한 권력의 중심에 서 있던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운현궁에서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왕의 아버지로서, 그리고 한 나라의 섭정으로서 세상을 쥐락펴락했던 그였지만 죽음의 문턱에서 그토록 기다렸던 아들 고종의…
흥선대원군 오늘은 한 시대를 호령하던 거인흥선 대원군 이하응. 1898년 2월 22일, 조선 말기 파란만장한 권력의 중심에 서 있던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운현궁에서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왕의 아버지로서, 그리고 한 나라의 섭정으로서 세상을 쥐락펴락했던 그였지만 죽음의 문턱에서 그토록 기다렸던 아들 고종의…
역사는 차가운 기록이지만, 그 이면에는 뜨거운 인간의 숨결이 숨어 있습니다. 영화 관상을 보면 관상이 권력을 향한 비정한 ‘형상’을 그렸다면, 최근 대중의 마음을 울린 왕과 사는 남자와 같은 서사는 그 비극의 한복판에 서 있었던 인물들의 ‘진심’을 들여다보게 합니다. 1453년 10월 10일…
김지섭,민족의 의열사 며칠 뒤면 제107주년 3·1절을 맞이합니다. 그에 앞서 오늘 2월 20일은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숭고한 기일입니다. 지금으로부터 98년 전인 1928년 2월 20일 새벽이었습니다. 일본 지바 형무소의 차가운 시멘트 바닥 위에서 한 사내의 고단했던 숨결이 멈추었습니다. 그는 의열단원…
YTL 수송정, 뉴스나 책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의 페이지 중에는 너무나 아프고 서글퍼서 쉽게 넘기지 못하는 장이 있습니다. 1974년 2월 19일, 평화롭던 경남 통영(당시 충무) 앞바다에서 발생한 해군 YTL-30정 침몰 사고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 사고는 꽃다운 나이의…
1954년 2월 17일, 영하의 칼바람이 몰아치던 강원도 인제와 양구의 전방 부대. 군용 점퍼를 껴입고 덜덜 떨던 미군들과 한국군 장병들 앞에 믿기지 않는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헐리우드의 상징이자 전 세계의 연인,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가 얇은 보라색 드레스 차림으로 무대 위에 등장한 것입니다.…
창공호, 최근 영화 <하이재킹(2024)>이나 <비상선언>을 보며 손에 땀을 쥐셨나요? 비행기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테러와 납치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공포스러운 시나리오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 같은 일이 실제로, 그것도 우리 현대사에서 처음으로 벌어진 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1945년 2월 16일, 시인 윤동주가…
이자겸의 난 ,역사는 때로 한 사람의 빗나간 욕망이 공동체의 운명을 어떻게 벼랑 끝으로 몰아넣는지 증언합니다. 오늘으로부터 약 900년 전인 1126년 2월 15일(음력) 고려의 수도 개경(개성)은 거대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외침이 아니었습니다. 왕의 장인이자 할아버지였던 권력자 이자겸이 자신의 권세를 지키기 위해 직접…
추운 겨울, 설 명절을 앞두고 2월 14일은 수많은 연인이 사랑을 고백하며 달콤한 초콜릿을 주고받는 발렌타인데이입니다. 거리마다 화려한 포장지와 설레는 공기가 가득하지만, 우리 현대사의 기록을 들여다보면 이 날짜는 달콤함과는 거리가 먼, 차갑고도 숭고한 피의 기록이 새겨져 있습니다. 116년 전 오늘, 뤼순…
요즘 사람들은 하와이를 푸른 바다와 파도가 넘실거리는 ‘지상 낙원’으로만 기억합니다. 하지만 123년 전, 1903년 2월 13일 무렵 그곳에 첫발을 내디뎠던 조선인들에게 하와이는 낙원이 아닌, 생존을 위해 온몸을 던져야 했던 ‘거대한 초록색 감옥’이었습니다. 겔릭(Gaelic)호를 타고 인천 제물포항을 떠나 태평양의 거친 파도를…
행주대첩,오늘은 임진 왜란의 행주 대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593년 2월 12일(음력), 경기도 고양의 작은 토성인 행주산성에서는 인류 전쟁사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3만 명의 정예 왜군이 몰려오는 절체절명의 순간, 조선의 여인들은 자신의 치마를 잘라 짧게 덧입었습니다. 그리고 그 치마폭에 돌덩이를 담아…